금융자산 5억 원은 우리나라 성인 기준 상위 2~3%에 해당하는 자산 규모입니다. 부동산을 제외한 순수 금융자산으로 이 정도 금액을 보유하고 있다면 경제적 자유를 꿈꿀 수 있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5억 원만으로 완전한 파이어족이 될 수 있을까요? 배당주 투자를 통해 월 300만 원의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전략을 구체적인 시뮬레이션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SCHD와 JEPQ 비교 분석
배당주 투자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ETF는 SCHD와 JEPQ입니다. SCHD는 배당 성장주 ETF로 장기적인 자산 증식과 배당 증가에 강점이 있습니다. 반면 JEPQ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ETF로 초기 배당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5억 원을 거치식으로 투자할 경우, SCHD 100% 포트폴리오는 1년 차에 124만 원의 배당금을 받지만 9년 차에는 304만 원으로 증가합니다. 반면 JEPQ 100% 투자 시 1년 차에 284만 원을 받아 즉시 높은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지만, 2년 차에 303만 원으로 증가 폭이 제한적입니다. 이는 커버드콜 전략의 특성상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혼합 포트폴리오의 경우 더욱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납니다. SCHD 80%와 JEPQ 20% 조합은 1년 차 156만 원에서 시작해 8년 차 305만 원을 달성합니다. 반반 조합은 6년 차에 300만 원을 돌파하며, SCHD 20%와 JEPQ 80% 조합은 4년 차에 목표를 달성합니다. 투자자의 나이와 시간적 여유에 따라 적절한 비율 조정이 필요합니다.
정적식 투자의 경우도 살펴보면, 월 100만 원씩 투자 시 SCHD 100%는 원금 5억 달성까지 16년이 걸리지만, JEPQ 100%는 21년이 소요됩니다. 이는 SCHD의 자산 증식 능력이 더 우수함을 보여줍니다. 월 200만 원 투자 시에는 각각 11년과 14년으로 단축됩니다. 단순히 현금으로 모았다면 42년(월 100만 원) 또는 21년(월 200만 원)이 걸릴 것을 투자를 통해 10~20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나이대별 최적 투자 전략
2030세대는 대부분 5억이라는 목돈을 보유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적립식 투자가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SCHD 비중을 높여 월 100만 원에서 200만 원씩 투자한다면 16년에서 21년 후 퇴직 전 경제적 자유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30대 중반에 시작한다면 50세 전후로 파이어족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한국 연령대별 금융자산 보유액을 보면 30대 1인 가구 중앙값이 6,776만 원, 2인 이상 가구는 8,583만 원입니다. 상위 4%인 1등급 컷은 50대에 5억 8,910만 원으로 가장 높습니다. 이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정점에 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0대 이상이면서 5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경우라면 거치식 투자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인 JEPQ의 비중을 높여 2년에서 5년 내에 월 300만 원의 배당금을 확보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만약 아직 5억을 모으지 못했다면 은퇴 시기를 고려해 SCHD와 JEPQ의 비율을 조절하며 목표 달성 시점을 설계해야 합니다.
실제로 11년 전인 2014년에 월 100만 원씩 배당주에 투자했다면 현재 77만 원의 월 배당을 받고 있을 것입니다. 월 200만 원 투자 시에는 154만 원, 월 300만 원 투자 시에는 231만 원입니다. 영화 베테랑이 개봉하고 코로나가 발생하고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그 시간 동안 투자는 복리로 성장했습니다.
배당주와 성장주 병행 포트폴리오 구성
배당주만으로는 자산 증식 속도에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30대 후반 투자자의 사례처럼 채권 ETF인 TLT와 배당성장 ETF인 SCHD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나스닥100, 테슬라, T1에너지 같은 성장주를 병행하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이는 배당 수익과 자산 증식을 동시에 추구하는 균형잡힌 접근법입니다.
부동산 투자와 비교해보면 유동성 측면에서 배당주의 장점이 명확합니다. 1990년에 성수동 다세대 주택을 2억에 구매해 2025년 90억이 된 사례가 있지만, 43세였던 소유주는 78세가 되어 정작 본인이 쓸 돈은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2006년 1억 3천만 원이던 아파트가 2025년 2억 6천만 원이 되었어도, 19년간 연평균 3.5% 상승으로 물가 상승률과 비슷해 실질적인 수익은 없습니다.
물론 2006년 18억이던 아파트가 2025년 71억이 된 극단적 성공 사례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파트를 보유한 사람은 극소수이며, 벌어도 쉽게 멈추지 못하고 다른 집으로 갈아타는 것이 현실입니다. 반면 배당주는 언제든 투자하고 소비하고 자산 배분이 가능한 유동성을 제공합니다. 이것이 바로 단순한 자산 증식을 넘어선 진정한 경제적 자유입니다.
결론적으로 5억 원만으로 완전한 파이어족이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거치식 투자로 JEPQ 100%를 선택해도 2년이 걸리며, SCHD 위주 포트폴리오는 8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배당주와 성장주를 전략적으로 병행하고, 나이와 상황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경제적 자유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치킨을 참고 배당 투자를 시작하는 것, 그것이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DwsxxRCcjj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