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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희토류 전략 (USAR 투자, 원자재 강세, 약달러)

by memo0704 2026. 1. 30.

2025년 1월, 트럼프 행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로 미국 희토류 기업 USA 레어스(USAR)의 지분 10%를 매입하며 원자재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16억 달러 규모의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본 투입을 넘어, 미국의 희토류 공급망 자립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동시에 달러 약세 추세 속에서 원자재 전반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기회와 리스크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습니다.

희토류 사진

USAR 지분 매입과 희토류 자립화 전략

트럼프 행정부의 USA 레어스(USAR) 지분 10% 매입은 2025년 1월 24일 공식 발표되었으며, 투자 규모는 16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2~3조 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지금까지 진행한 희토류 투자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정부 자본만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해 민간 자본 10억 달러(약 1.5조 원)를 추가로 조달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자금 조달은 현직 미국 상무부 장관의 아들이 운영하는 켄터 피치 제럴드가 주도했으며, 당초 목표였던 5억 달러를 초과하여 10억 달러가 완판되는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투자가 특별한 이유는 트럼프 행정부의 희토류 전략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작년 7월 MP 머티리얼즈 지분 15% 매입(4억 달러)을 시작으로, 9월 리튬 아메리카스 지분 5% 투자, 10월 트릴로지 메탈스(TMQ) 지분 10% 및 광산 지분 7.5% 매입 등이 이어졌습니다. USAR의 경우 이미 작년 10월 3일 백악관과 긴밀 협의 중이라는 정보가 있었고, 실제로 주가는 공식 발표 전 주중에 이미 47.5% 급등했습니다. 이는 내부 정보가 시장에 미리 반영되었음을 시사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처럼 공격적으로 희토류 자립화에 나서는 이유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전략적 의도 때문입니다. 현재 글로벌 희토류 시장은 중국이 압도적으로 장악하고 있으며, 미국은 첨단 무기, AI 데이터 센터, 전기차, 로봇 등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알래스카 채굴 복귀 행정 명령, 그린란드 희토류 광산 관심 등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미 많이 오른 개별 종목보다는 희토류 ETF인 RMX나 리튬 ETF인 RIT 등을 통해 변동성을 낮추면서 장기적인 트렌드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접근법입니다.

원자재 강세와 약달러 효과

2025년 들어 원자재 시장 전반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달러 약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 달러 지수(Dollar Index)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달러와 원자재는 역의 상관관계를 가지기 때문에, 약달러 국면에서는 금, 은, 구리, 우라늄 등 모든 원자재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또한 원자재 강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희토류 자립화 선언, 원전 르네상스 추진, AI 데이터 센터 확장, 방산 및 우주 산업 육성 등 모든 정책이 원자재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특히 다보스 포럼에서 트럼프가 로봇과 원전 두 가지를 핵심 투자 분야로 지목한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원전에는 우라늄이 필수적이고, 로봇에는 구리, 니켈, 희토류 등 다양한 원자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희토류 ETF인 RMX는 2022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트럼프 취임 직후부터 쉬지 않고 상승하고 있습니다. 우라늄 ETF인 URA와 URNM 역시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공급 부족 전망 보고서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은(Silver)은 연초 이후 거의 매일 상승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고, 구리 역시 세계 최대 광산 기업 BHP의 CEO가 "구리 수요는 매우 강력하며 채굴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추가 상승 동력을 얻었습니다. 번스타인은 "구리 공급 부족은 이제 막 시작"이라는 보고서를 내며 2026년을 구리의 해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원자재 종합 ETF인 DBC는 2022년 이후 3~4년간 하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5년 만에 하락 추세를 탈출한 것으로, 새로운 원자재 사이클이 시작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다만 금, 은, 구리 등이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과열 우려도 존재하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시차를 두고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경우 2026년 하반기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비미국 자산 강세와 투자 전략

약달러 국면에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현상은 비미국(Non-US) 자산의 상대적 강세입니다. 2025년 연초 이후 미국 증시가 1%밖에 오르지 못한 반면, 브라질은 15%, 남미 ETF(ILF)도 15%, 일본과 호주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역시 메모리 반도체 강국이자 제조업 중심 국가로서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일극 체제에서 글로벌 다극화로 자금 흐름이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브라질과 남미 국가들이 무려 20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는 사실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09년부터 2025년까지 약 18년간 하락세를 보이던 브라질 증시가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원자재 슈퍼 사이클 당시 브릭스(BRICs) 투자 열풍이 불었던 기억을 떠올리면, 현재 상황이 얼마나 특별한지 알 수 있습니다. 브라질, 호주, 남미는 대표적인 원자재 강국이며, 이들 국가의 부활은 글로벌 원자재 슈퍼 사이클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마이크 하트넷 애널리스트는 약달러 추세가 이어질 경우 미국 외 이머징 자산의 상대적 강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증시 대비 이머징 증시의 상대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가 하락 전환하며 비미국 자산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국 주식 100% 집중보다는 원자재 ETF, 이머징 ETF, 원전 ETF 등으로 자산 배분을 다각화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원자재 투자는 고난이도 투자이며, 변동성이 극심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과거 원자재 고점에서 매수했던 투자자들은 20년간 손실을 회복하지 못한 사례도 있습니다. 따라서 개별 광산주나 희토류 주식보다는 ETF를 통한 분산 투자가 안전하며,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부만 배분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다가오는 빅테크 실적 시즌이 원자재 강세 흐름의 지속 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빅테크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비미국 자산 강세가 가속화될 수 있고, 반대로 실적이 좋으면 다시 미국 나스닥과 빅테크로 자금이 회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로서 최근 달러 약세는 양면의 검과 같습니다. 달러 자산 20%를 보유한 입장에서 달러 가치 하락은 자산 감소를 의미하지만, 동시에 달러를 더 저렴하게 매수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은(Silver)에 대한 투자 결정은 현재까지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원자재 자립화 정책과 약달러 트렌드가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시장이 한국과 미국 모두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FOMO(Fear of Missing Out)가 강하게 작용하는 시점이지만,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지키고 포트폴리오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중요합니다. 트럼프의 희토류 전략이 진심이라는 확신 아래, 원자재와 비미국 자산에 대한 적절한 배분을 통해 새로운 사이클의 기회를 포착하되, 과열과 변동성 리스크를 항상 염두에 두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합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utF8DycjV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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