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많은 투자자들이 "파이어족(FIRE)"이 되기 위해 필요한 자산 규모에 대해 고민합니다. 특히 3억이라는 금액으로 과연 완전한 경제적 자유가 가능한지, 어떤 투자 전략을 선택해야 하는지는 현실적인 관심사입니다. 본 글에서는 SCHD와 JEPI(JEPQ)라는 대표적인 배당 ETF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3억으로 파이어족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투자 방식이 각자의 상황에 적합한지를 분석합니다.

SCHD와 JEPI 배당 전략의 핵심 차이점
배당 투자에서 SCHD와 JEPI는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진 대표적인 ETF입니다. SCHD는 배당 귀족주로 구성된 ETF로 시간이 지날수록 우상향하는 차트를 보이며, 2012년부터 현재까지 등락은 있었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JEPI는 커버드 콜 전략을 사용하는 상품으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약 20% 정도로 횡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커버드 콜 상품의 특성상 급격한 우상향보다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3억을 거치식으로 투자했을 때 비율에 따른 배당금의 차이는 명확합니다. SCHD 100% 투자 시 1년 차에 74만 원의 배당을 받지만, JEPI 100% 투자 시에는 170만 원을 받게 됩니다. 이는 초반 현금 흐름 확보 측면에서 JEPI가 유리해 보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목표 배당금인 월 300만 원을 달성하는 시점을 보면, SCHD 100% 투자 시 13년이 걸리는 반면 JEPI 100% 투자 시에는 10년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SCHD 80%와 JEPI 20%의 황금 비율로 투자하면 동일하게 13년 만에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배당금은 더 높은 316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배당만이 아니라 원금의 성장성입니다. JEPI는 높은 배당을 제공하지만 주가가 횡보하는 특성상 자산 증식 속도가 제한적입니다. 반면 SCHD는 초반 배당은 적지만 복리 효과와 주가 상승이 결합되어 시간이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자산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현재 나이와 파이어 목표 시점에 따라 두 ETF의 비율을 전략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30대 초중반처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SCHD 비중을 높이는 것이 유리하며, 50대 이상으로 당장의 현금 흐름이 필요하다면 JEPI 비중을 높이는 선택이 합리적입니다.
거치식과 정립식 투자 비교 분석
3억이라는 목표 금액을 달성하는 방법은 크게 거치식과 정립식으로 나뉩니다. 거치식은 이미 3억의 자본이 있는 경우로, 부동산 처분이나 상속 등을 통해 목돈을 확보한 투자자에게 해당합니다. 반면 정립식은 매월 일정 금액을 꾸준히 투자하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선택하는 현실적인 투자 방법입니다.
매월 100만 원씩 정립식 투자를 한다고 가정하면, 단순히 현금으로 모을 경우 300개월, 즉 25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SCHD에 투자하면 13년(156개월) 만에 3억을 달성할 수 있으며, 이는 12년이나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입니다. 매월 200만 원을 투자할 경우 현금 저축은 150개월(12.5년)이 걸리지만, SCHD 투자 시에는 108개월(9년)로 줄어들어 3.5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복리 효과와 주가 상승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정립식 투자에서도 SCHD와 JEPI의 비율에 따라 원금 도달 시간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매월 100만 원 투자 시 SCHD 100%로는 13년, JEPI 100%로는 16년이 걸려 3년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초반에는 JEPI의 높은 배당금 덕분에 비슷한 속도로 자산이 증가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SCHD의 주가 상승과 복리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격차가 벌어집니다. 매월 200만 원 투자 시에도 SCHD는 9년, JEPI는 10년으로 유사한 패턴을 보입니다.
배당금 측면에서도 장기적으로는 SCHD가 유리합니다. 매월 100만 원을 13년간 투자했을 때 SCHD 100%는 91만 원의 배당을, JEPI 100%는 16년 차에 167만 원의 배당을 제공합니다. 초반에는 JEPI가 높은 배당을 주지만, 교점을 지나면 SCHD의 배당이 역전되어 더 많은 현금 흐름을 창출합니다. 따라서 정립식 투자에서도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SCHD 비중을 높이고, 급하게 현금 흐름이 필요하다면 JEPI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경제적 자유 달성 시뮬레이션의 현실적 결론
신한은행의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월평균 가구 총 소득은 544만 원이며 그중 276만 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체 소득의 약 50.7%에 해당하며, 식비 64만 원, 교통통신비 40만 원, 월세 및 관리비 35만 원 등으로 구성됩니다. 실제 부부 가계부를 분석한 결과도 보험비, 대출 이자, 관리비, 부모님 용돈 등을 합쳐 월 287만 원으로 보고서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따라서 월 300만 원의 배당 소득이 확보된다면 기본적인 생활은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3억으로 과연 완전한 파이어족이 가능할까요? SCHD 80%와 JEPI 20%로 3억을 거치식 투자하면 즉시 받는 배당은 93만 원입니다. 이는 월 300만 원에 한참 못 미치는 금액으로 당장 완전한 파이어는 어렵습니다. 매월 100만 원을 정립식으로 투자해 13년 후 3억을 달성했을 때 배당금은 97만 원, 매월 200만 원을 투자해 9년 후 3억을 달성해도 배당금은 97만 원으로 동일합니다. 물론 이후에도 계속 투자하면 배당이 증가하지만, 3억 달성 시점만으로는 완전한 경제적 자유는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3억은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며, 평균 월 100만 원 정도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합니다. 이는 파이어족으로 가는 중간 단계인 세미 파이어족(Semi-FIRE)을 가능하게 합니다. 월 100만 원의 추가 소득은 선택의 폭을 넓혀주며, 좀 더 여유로운 이직이나 부업 선택, 또는 워라밸을 추구하는 삶을 가능하게 합니다. 완전히 일을 그만두고 놀고먹는 수준은 아니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배당주는 성장주와 달리 주식 수량을 줄이지 않고도 현금 흐름을 창출하므로, 경기 하락기에도 안정적인 소득원이 됩니다. S&P500에 30년 투자하면 자산은 더 커질 수 있지만, 필요한 시점에 경기가 나빠 하락한 주식을 팔아야 할 위험이 있습니다. 반면 배당주는 주가 등락과 무관하게 꾸준한 현금을 제공하므로, 은퇴 계획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결론적으로 3억 만으로 완전한 파이어족이 되기는 어렵지만, 경제적 자유를 향한 확실한 기반을 마련하는 금액입니다. 시간과 추가 투자를 이어간다면 진정한 파이어족으로의 전환은 충분히 가능하며, 그 과정에서 SCHD와 JEPI의 적절한 비율 조정과 자신의 나이, 목표 시점을 고려한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배당주 투자는 단순히 자산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자유와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인생 설계의 핵심 도구입니다.
[출처]
영상 제목/배당할: https://www.youtube.com/watch?v=bzCJhaSy6AE